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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S Issue Paper 2013-제6호_2012년 한-러교역 현황을 통해 본 한-러관계
작성일	2013-03-15	조회수	2657
첨부파일	HIRS Issue Paper 2013-제6호_2012년 한-러교역 현황을 통해 본 한-러관계.pdf
역사 속의 한국과 러시아가 협력과 경쟁을 반복해 온 이웃국가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만큼 양국은 지정학적, 지경학적 위치에 의해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었다. 특히, 탈냉전의 과정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서로의 전략적 목표를 위해 매우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으며, 교역 또한 점차 확대되었다. 한국은 러시아를 신흥 시장으로서, 러시아는 한국으로부터 자본과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국가로서 간주하고 그에 맞는 서로의 국가전략과 정책을 설정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 양자의 이해는 시장의 규칙에 따른 정상적인 경제협력 관계라기보다는 정치적 이해를 극복하지 못하는 소극적 관계이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대북 창구로서의 기능을 러시아가 해주길 기대하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러시아 또한 내부 경제적 안정을 위한 경협 지원을 받기 위해 일방적 친남한 정책으로 일관하였다. 즉, 그 수준에서 양국의 교역은 한정되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