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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나호트카만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보스토치니 항은 최대 15만 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으며, 주로 석탄과 코르크, 금속, 화학제품, 양곡, 목재, 원유 등의 품목을 처리하고 있다. 보스토치니 항은 총 2개의 터미널로 되어 있으며, 총 길이가 약 1,347m의 4개 선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석 4개는 모두 일반 화물과 컨테이너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공용 선석이다.탈냉전 이후 보스토치니 항의 수요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의 경제 발전을 위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과의 원활한 물류 수송이 가능해야 했는데, 블라디보스토크 항과 나홋카 항만으로는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2010년 상반기 중 전 러시아 항만의 화물처리량은 2억 5,827만 톤으로 2009년 동기대비 9.7% 증가하였으며, 동 기간 중 극동지역 항만의 화물처리량은 5,736만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39.4% 증가했을 정도로 극동 항만의 중요성은 크게 높아지는 추세이다. 특히, 극동지역의 항만 중 보스토치니항의 비중이 매우 큰데, 2009년 기준으로 극동의 주요 항만별 처리규모는 보스토치니항(39.6%), 나호트카항(16.4%), 블라디보스톡항(13%), 바니노항(12.5%), 포시에트항(7%), 홈스크항(3.4%), 기타(8.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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