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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즈뉴스]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 이후]②한러 교역 '청신호'
작성일 2018-01-29 조회수 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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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교역,  ''''긴 불황의 터널'''' 지나 청신호'''' 켠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시작되며 최근 몇년간 한러 교역 및 투자 일지 또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러시아와 교역 비중이 높았던 기업들은 통상 ‘재난이라 일컫을 정도로 참으로 긴박했던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기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한치 앞도 모를 러시아 시장의 변동성으로, 신규진출을 검토하던 기업들도 환율급등 및 대금결제등의 이유등 애로사항 겹겹이 쌓이며 러시아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제재가 발표된 이후 양국 교역은 2015~2016년 두해 연속 급감했다.

2015년 한러 교역은 총 160억불로 2014(258억불)대비 38% 마이너스 성장하며 사실상 반토막이란 초라한 성적을 냈다. 급격한 환율상승으로 시장가격 급등, 실질소득감소에 따른 약하된 소비자 구매력은 그 여느 때 보다 우리기업들의 대러 수출은 저조하게 만드는 악재로 작용했다.

2년간의 불황을 딛고 지난해 부터 양국간 교역이 빠르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교역액은 134억 달러로 2015년 대비 16.2%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출회복 청신호가 기대되는 시그널이 감지됐었다.

이같은 상승 모멘텀이 계속되며 2017년 들어 또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오며 지난 한해 총 교역액이 1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제재 직전의 2014년 무역규모의 239억 달러 수준에는 못 미치는 규모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찿는 최근의 대러교역 추세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흥미로운 현상이 있다.

주변국 일본,중국 등 대부분 제재참여국은 실속차리기에 주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한국은 여지껏 대러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음에도 이렇다 할 수혜를 보지 못했다. 문제는 오히려 제재불참국인 중국,인도 등은 물론 미국,독일 등에 비해서도 대러 수출이 역신장하며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방의 대러 제재가 본격화된 2015년 한국의 대러 수출은 53.7%나 감소했다. 반면 정작 제재 당사국인 미국은 34%, 독일 38%, 일본 44% 감소에 그쳤다. 또 제재 불참국인 중국은 20165.8%, 인도는 12.2%의 수출 증가율를 보였으나 한국만 감소세가 이어졌었다. 결국 우리나라의 대러 제재 불참은 외교적 명분도 통상적 실리도 뭐하나 제대로 얻은 게 없다는 것이다.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와 역점사업으로 협력중인 극동개발 사업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변국인 중국, 일본에 비해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통상과 투자 모든 측면에서 러시아와의 경협일지는 사실상은 올스톱, 정체국면이었다. 오히려 우리가 러시아와 경협행보를 주춤하는 사이 그 이득은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이 취하는 형국이 벌어졌다. 남북러 가스관, 철도연결 등 이슈들이 러시아 일본간의 경협 아젠다로써 양국 언론들은 일제히 한 목소리를 내며 이슈메이킹을 진행했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를 주요 경협파트너로 인식하여 민관 합동형태로 양국의 주요 경제협력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나호드카 비료공장, 하바롭스크 신 공항터미널 등 극동개발 프로젝트부터 에너지,기술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적극적으로 러시아와 경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러일 정상회담시 합의된 협력분야만 68개에 달하며 그 모멘텀 또한 계속 흘러가고 있다.

러시아, 중국 또한 푸틴 3기 정부가 출범하며 양국간의 경협구도는 더욱 고도화중이다.

2014년 부터 양국은 서방과 갈등이 심화될수록 관계가 더욱 더욱 긴밀해져 가고 있다. 이는 과거의 양국 경협사업의 추이를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기존 에너지중심의 교역에서 점차적으로 협력프레임들이 모든 영역으로 빠르게 비중이 확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정부의 주요정책 사업인 고속철도건설, 국제운송회랑 등 대형인프라 사업을 협력하며 베스트 우방국이란걸 국제사회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주었다.

이처럼 수년간의 긴 불황을 터널을 벗어나  한러 교역의 청신호가 마침내 켜진 것이다. 3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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