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기업정보

  >   정보자료실   >   한-러 기업정보

정보자료실

한-러 기업정보 자료입니다.

게시판 뷰
[러시아 비즈뉴스]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 이후]①러시아 경제의 '득'과 '실'
작성일 2018-01-25 조회수 8850
첨부파일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4년째 접어드는 가운데,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올 들어 한러 교역규모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러시아 경제가 곳곳에서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이며, 지금이야 말로 한국기업들이 러시아시장 진출의 최적기라는 주장이 곳곳에 제기되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인 중국과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빚어진 갈등에서 빚어진 통상마찰에서 좀처럼 예전 교역지표를 찿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래의 대안시장으로 유라시아시장이 급부상하며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유라시아의 관문인 러시아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앞으로 한국은 신북방진출이란 국가적 과제로 유라시아 진출기반이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제재로 인한 지금까지 러시아 경제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유혈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으로 촉발된 서구와의 대립이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의 발단이다. 3년전 유럽연합(EU)은 첫번째 제재의 시작으로 현재까지 제재확대 및 수차례 기한연장을 반복하며 러시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어느 한쪽도 득 될게 없는 치킨게임이 지난해 부터 조만간 종식될 수 있다는 청신호도 감지됐었지만, 최근 상황은 오히려 그런 기대와 거리가 더 멀어진 것 같다. EU는 만료예정이던 제재를  6개월 추가, 올해  1월까지 기한을 재연장하며 청신호는 삽시간으로 적신호로 전환됐다

미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며 러시아와 갈등이 완화될꺼라는 전망도 당분간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분위기이다. 대선기간 동안 친러행보를 보여온 트펌프는 대통령은 취임이후 러시아에 제재 완화 또는 해제를 점쳤으나 오히려 제재강화책을 공식 발표하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내용을 살펴 보면, 무기 수출금지, 러시아 은행의 자금조달 제한, 러시아 주요기업 및 인사들에 대한 제재들로 요약된다. 결국 국제금융 접근에 대한 제한이 핵심이다. 돈줄을 틀어막아 러시아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에너지사업에 금융조달과 외국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 미국 트럼프 정부: 러시아정부 관리 2명을 포함한 38개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미국내 자산동결,자금달           금지,미국기업과의 거래금지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제재를 시행

서방의 대러 제재가 장기화되며 러시아가 얻은 은 따져보면 비교적 명확하다.

제재 초기는 식료품 수급의 불안정으로 시장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온 러시아를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요동치는 환율은 결국 루블화가치를 두배 가량 끌어내렸고, 이는 바로 수입재 가격급등으로 이어지며 대러 수출사업을 펼치는 외국기업들의 교역액은 급감하기에 이른다.

소득은 그대로이고 기존의 구매했던 제품들은 줄줄이 가격이 인상되니 대부분 소비자들은 저가제품으로 구매를 선호하면 단번에 소비행태가 전환됐다. 시장이 급변하면서 러시아가 또 다시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드는건 아닌가하고 우려감은 점점 고조됐다.

그리고 한해,  두해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초기는 서방의 제재로 어려운 경제상황에 직면했던 러시아 국민들은 점점 변화된 일상에 차분히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당장 필요치 않은 고가품 또는 해외여행 등은 미루고, 반면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먹을 것, 입을 것은 가격중심의 소비자시장으로 전환되며 시장의 유통체인을 변화시켰다. 서민들의 달라진 소비풍조에 중산층을 겨냥한 전문점 또는 소매상가들이 아예 문을 닫거나 판매전략을 저가중심으로 수정하는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각자가 시장상황에 맞게 생활패턴을 자발적으로 바꿔가며 경제난을 적극 대응했다. 1990년 후반 심각한 국가적 경제위기를 경험했던 기성세대들은 바로 알뜰절약 모드로 전환, 생활방식을 비상대응체제로 변경하며 다가올국난극복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보여주며 과거와 달라진 러시아 국민들을 볼수 있었다.

그럼 제제로 인해 러시아 얻은 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러시아는 자국의 제조산업 강화책을 펼치면서 산업다변화의 실질적인 초석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 현저히 눈에 띠는 성과는 아니지만 일부 자국산 제품들을 수입산 대체재로 전환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대체재를 생산할 수 있는 자국의 제조기업들을 지원한 정책들이 성과달성의 주된 요인이었다. 생산설비를 신규투자하는 기업에게는 자금지원뿐 아니라, 공공조달 가산점을 부여하며 석유가스에 치중된 국가산업을 개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부문이 제재로 인해 러시아가 얻은 가장 득이 아닐까 싶다. 2편 계속 

 

게시판 뷰
다음글 [러시아 비즈뉴스] 러시아, 올해 최저임금 인상 ''9,489 루블''
이전글 [러시아 비즈뉴스] 올해 루블화 ‘강세’ 전망...소비시장 ‘회복’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