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구축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의 총 32개 항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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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북방정책이 상호보완적인 공통 전략이며 국민 복지를 위한 사람 중심의 국정 철학이 일맥상통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기술협력과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의 양국 공동 확보, 유라시아와 극동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 비전 실현을 위한 ‘9개 다리’ 분야 협력 중요성 재확인 의료 보건 분야 협력 확대 통한 양국 국민 건강 복지 증진, 3각 협력 대비한 한러 양국차원의 준비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또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높이 평가하며  판문점 선언 채택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우선순위를 갖는 파트너로 최근 양국간 무역량이 증가추세이고 앞으로 또한 경제 및 무역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극동 및 시베리아 개발 정책과 한국의 신북방 정책 연계로  양국 관계의 신뢰와 협력 강화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2주일이 지 나지 않은 시점에서 개최됐다.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매우 빨리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지지하며, 이 과정이 북미 양자간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해 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러시아와의 협력이 매우 핵심적으로 중요하다고 표명하며 또한 남북미의 냉전 시대는 지났고, 북한은 실제적 비핵화 조치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