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시 정부 상임회의에서 2023-2025년 사회경제개발전망이 승인되었다. 금번 예측에는 모스크바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에 대한 분석과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주요 지표의 변화에 대한 평가가 포함되었다. 
 
모스크바 시에 따르면 2022년 초까지 모스크바 경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사회경제적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였으며, 지역 총생산(GRP), 산업 생산 및 투자의 성장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감소한 사회경제지표를 완전히 상쇄하고 팬데믹 이전의 2019년 수준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올해 2월 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3월부터 모스크바 경제는 지속적인 제재 압력, 기존 무역 및 협력 체인의 붕괴, 외환 통제 정책 강화 등 사회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큰 전례 없는 변화에 직면하였다. 이러한 조건에서 모스크바 시 정부는 연방 당국과 함께 1,000억 루블(약 15억 7,000만 달러)이 넘는 특혜 대출, 임대 연기, 보조금 지급 등을 포함한 위기 방지 정책들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이미 2022년 2분기 말과 3분기 초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모스크바 시의 상황이 안정되고 다시금 경제 성장 국면으로 접어드는 경향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2023~2025년 모스크바 시의 GRP 연평균 성장률은 2.8~3.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모스크바 시의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약 5조 3,000억 루블(약 831억 7,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며, 동 기간 연간 투자 성장률은 통화 정책 완화 및 차입 자금 가용성 증가, 대외 경제 활동, 운송 및 물류 체인의 변화, 기술 및 투자 협력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인하여 7.2~7.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모스크바 시 제조업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37.3%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2022년에도 약 6.1% 증가하여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3-2025년 모스크바 시 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소비자 수요의 회복, 수입 대체, 새로운 시장으로의 수출 방향 전환, 정부 주문량의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서 7.1~9.1% 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스크바 시의 주요 경제 발전 동력인 소매 무역과 유료 서비스 영역의 2023-2025년 연간 산업 성장률 역시 낮은 인플레이션, 높은 실질 임금 및 높은 소비자 대출 등으로 인하여 각각 2.0~3.7% 및 1.3~3.5%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의 경우 기존의 0.4~0.5%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물가상승률은 2022년 12.1%로 급격하게 증가한 이후 2023년 5.5%, 2025년 3.8%로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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